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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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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19 15:33
CMA 합격수기 주학연 회원님
 글쓴이 : Gaap (G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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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8월에 Part1 20197월에 Part2를 합격하였고, 8Certification을 완료했습니다. 처음 CMA를 준비하기 위해 기출문제집을 구입하고 스터디 모임에 참석했던 것이 2009년이니 결코 효율적이지 못한 수험 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수험 생활을 반성하며, 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기를 남깁니다.

 

1)     CMA를 선택한 이유

KICPA를 약 2년 반 공부하다 포기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나쁘지 않았는데 세법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공부한 지식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다른 자격증을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고려한 것은 AICPA였습니다.

KICPA를 포기했던 시점이 2009년 봄이었고, 2010년 졸업 예정자였습니다. , 취업을 준비하는 2010년 봄 전까지는 자격증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갈 필요도 없고, 수험 기간 및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CMA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 선택은 지금도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회계법인 이나 외국계 기업 회계부서를 지망한다면 AICPA가 탁월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기획 관리 부서를 지망한다면 CMA가 보다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망하는 분야가 원가 관리의 개념이 필요한 제조업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취업 시에는 가점은 없지만 본인 역량에 따라 면접관 앞에서 어필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2)     CMA를 위해 필요한 영어 수준

이 부분은 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저는 현재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있고, 업무 상 외국인 임원에게 영어로 보고할 일이 있습니다. 동료에게 영어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이메일, 파워포인트 작성에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공부를 하지 않고 응시한 제 TOEIC 점수는 800점대 초반이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객관식은 이덕구 선생님의 문제집에 있는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역시 문제는 Essay인데 간단한 영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고, 혹은 보다 자세히 적어야 하는 문제도 있어서 딱히 이렇다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요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Case에 적용하여 핵심을 영어로 간단히 전달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이덕구 선생님의 강의에 대해

2009년부터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여러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탁월했습니다. 학원과 함께 CMA를 준비하실 분은 꼭 좋은 선택을 하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강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선생님의 인사이트는 시험과 직접 연관이 없을 수 있어도 직장인의 길을 걸어가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꼭 노트 필기를 잘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각 Part1별 한 권까지 교재도 막강 그 자체입니다. 이 강의와 교재로 1회독 정도 하신 후 (복잡한 분야는 2회독) 마무리를 하는 과정으로 Retired QuestionLOS를 공부하시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4)     수험 과정

(1)   2009년 여름 ~ 2010년 봄

2010년 여름 학기 졸업이었기 때문에, 2010년 봄에 취업의 관문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2009년 초여름에 CMA 준비를 시작하면서 공모전과 정부기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때는 우선 강의를 1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기출문제집에 있는 문제도 모두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에 나오는 문제는 강의의 범위보다 조금 더 방대했습니다. 그러한 부분은 기출문제집에 별도로 수록되어 있는 영어 설명을 읽고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때는 Retired QuestionLOS는 보지 못했습니다. 2010년 봄에 시험을 등록했는데, 전날 급하게 면접이 잡혀서 응시를 하지 못했습니다.

(2)   2011년 봄 ~ 2013년 겨울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주 52시간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당히 근무 강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봄과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가을은 2달 반 동안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덕구 선생님 강의를 등록했지만 1회독도 하지 못했고, 그 때 받은 교재의 문제만 겨우 겨우 풀었습니다.

(3)   2015년 겨울 ~ 2018년 여름

2014년에 퇴사를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Work & Life Balance가 우수한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2015년 봄에 첫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어느 순간 한 아이 아빠가 되고 나니 내가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자각을 하였고 40대가 되기 전에 그 동안 하지 못한 공부를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15년 겨울부터 2016년 봄까지 다시 Part1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육아로 인해 시험 등록은 하지 못하고 또 그렇게 하염없이 세월만 보냈습니다. 2016년 겨울 다시 마음을 잡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때는 동영상 강의는 듣지 않고 바로 문제 풀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17년 여름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었는데 회사 사정으로 약 반년 정도 공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 10월에 Part1을 응시하지만 330점으로 떨어집니다.

2018년 봄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동영상 강의는 이미 여러 번 들었기에 Retired Question LOS를 보고 정리했습니다. 이덕구 선생님 교재에 있는 문제와 거의 겹치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7월에 시험을 응시하고 8월에 360점으로 Part1을 통과했습니다.

기쁜 마음에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Part1 동영상 강의는 여러 번 들었지만 Part22009년 이후로는 처음이라 진지한 마음으로 1회독을 하였습니다. 1회독 후 Part1처럼 Retired Question LOS로 정리를 하고 10월에 응시를 했지만 시험 응시 도중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도중에 시험을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2019년 봄에 다시 Retired QuestionLOS로 에세이를 준비하고 5월에 시험에 응시하여 7월에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5)     당부의 말

(1)   포기하지 말 것

대기업에서 함께 근무한 AICPA를 소지한 동료가 해준 말이 있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 많은 직장인을 만났지만 10명 중 9명은 시험에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중 포기를 한다고 했습니다. 10년 동안 CMA의 끈을 놓지 못하며 늘 친구의 당부를 생각했습니다. 이미 CMA 공부를 시작하신 분은 충분히 합격이 가능한 시험이니 계속 도전하셨으면 합니다.

(2)   영어

외국어로 업무용 이메일을 수월히 작성할 수 있는 분이면 에세이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LOS에 나오는 중요한 개념들 정의와 좋은 점, 나쁜 점 정도를 정리하시고 (포털 검색으로 가능) 이덕구 선생님 책에 있는 에세이 예시 문제들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 4번을 들어가서 에세이 문제를 확인했지만 교재에 있는 문제들 수준이 더 높았습니다.

(3)   재무회계/재무관리 수준

저 같은 경우 이미 KICPA를 준비하며 상당히 숙달된 상태로 공부를 했기에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학부에서 회계원리, 중급회계, 재무관리를 들으셨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개념 이해가 어렵다면 별도의 공부는 필요합니다.

(4)   윤리

Part1, Part2 모두 등장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객관식, 주관식 모두 가능합니다. 가능하면 객관식에 나오는 편이 조금은 더 편했습니다. 가능하면 윤리 규정 전문을 어느 정도는 암기하시면 더욱 수월히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5)   LOS

LOS는 꼭 공부해야 합니다. LOS를 보면 이덕구 선생님 교재에서 다루지 않는 마이너한 부분들이 있는데 이 부분이 아주 쉽게 객관식으로 출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인간이라 이덕구 선생님 강의를 100%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점수를 확보해야 합격의 안정권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6)   시험장에서 문제 푸는 순서

시험을 4번 응시했지만 모두 문제 푸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바로 판단할 수 있는 짧은 개념 문제나 계산 문제를 푸신 후 남은 시간에 복잡한 계산 문제에 도전해야 합니다. 이 순서를 혼동해서 어려운 계산 문제에 초반부터 집중하면 나중에 아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문제를 틀리게 됩니다.

(7)   응시

공부가 부족해도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시험삼아 시험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장 분위기와 문제 수준, 컴퓨터 화면 등 모든 것을 직접 보면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강의가 1회독 끝나면 꼭 고려해 보시면 합니다.

 

6)     마무리

운이 좋게도 재무가 아닌 경영기획 업무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경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회사도 전자 제조업이라 CMA를 공부하면서 제가 감각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회계 업무를 희망한다면 AICPA가 맞고, 사업부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원하신다면 CMA가 가장 적합 하다고 생각합니다.

상경계열 학생이라면 1년 정도 독하게 공부하면 합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업무 외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1년도 가능하고, 2 ~ 3년도 걸릴 것 같습니다.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든 저처럼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회계사 준비를 하며 유명한 강사님 강의를 대부분 1번씩은 들어봤습니다만 이덕구 선생님 강의가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논리적이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이론이 아닌 업무적인 부분과 연계하여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CMA 합격이 결코 끝은 아닙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만큼 이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이 앞으로 현장에서 이루어야 할 성과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저 역시 계속 도전하고 나름의 성과를 남겨 CMA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문의드릴 때마다 언제나 친절하게 도와준 GAAP 학원 관계자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핑계로 가정을 돌보는데 소홀한 저를 전적으로 지원해준 아내와 아들, 딸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끝으로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이 영광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